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페루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한-페루 국가간 기술원조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호, 수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3일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페루 리마(Lima)에서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페루 상하수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페루 하수분야 전반에 걸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페루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하수재이용 방안을 제시하고 피우라(Piura)주 등 6개 주요도시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페루의 상하수도시설은 하수가 상수를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하수도 개선과 보급이 절실하며, 소규모 중소 마을이나 농촌에 적용 가능한 하수처리 방안 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대표단 대표로 참석한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페루 수자원 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건설업체에겐 페루의 40억달러(한화 약 5조) 규모의 물·환경시장과 중남미의 342억달러(한화 약 42조) 규모의 환경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