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품이 100t 이상 수입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식약청이 후쿠시마에서 수입된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은 통관되지 않으며 국내 유통 중인 일본산 수입식품은 안전하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은 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모든 식품에 대해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며 “식품 통관시 검사과정에서 세슘·요오드 등 방사능 오염물질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플루토늄 등 기타 방사능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추가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13개현에서 수입되는 식품은 일본정부가 발행한 방사능 비 오염 검사 증명서의 첨부를, 나머지 34개현에서 수입되는 식품은 원산지 증명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대부분의 국가도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 후쿠시마를 비롯한 모든 현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수입금지하지 않고 검사증명서를 받거나 검사하는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