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에 비상이 걸렸다. 한빛소프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제 나갈 사람은 다 나갔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미소스’, ‘워크라이’, ‘삼국지천’ 등 게임 프로젝트 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프로젝트 담당 직원들이 책임을 지고 하나 둘씩 떠났다는 것이다. 2년 전만해도 1000명에 육박하던 직원들은 이제 600여명 남짓이다.
2008년 중견 개발사 T3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한빛소프트는 구조조정, 매각설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진행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를 정리해 상표권 출원 등 비용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내부 관계자는 “대표의 빠른 판단으로 프로젝트를 좀 더 빨리 접었더라면 그 비용 부담은 덜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빛소프트는 2008년 초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흥행에 참패한 ‘헬게이트:런던’의 후속작 ‘헬게이트2’를 개발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싸늘하다.
한빛소프트가 보유중이던 IMC게임즈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임사 최초의 지분 공개 매각이었지만 이마저도 업계의 반응이 시큰둥한 상황이다.<2010년 10월 5일 본지 기사 참조>
한빛소프트 측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따라서 인력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 뿐”이라면서 “신규 충원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간의 루머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