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일 반환점을 돈 4·11총선 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주안역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김성진 인천 남구갑 후보를 포함한 이 지역 야권단일후보 합동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시작 전 주안역 뒷편에 도착한 한 대표는 역 내부를 지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광장 앞에 마련된 유세단에 합류했다.
한 대표는 “MB정권의 불법사찰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행위”라며 “자신들의 죄를 전 정권에 물타기하려는 야비하고 치졸한 행동을 중단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과 미래로 나아가려는 세력과의 싸움“이라며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야권단일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주안역 부근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대학생들을 향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유세가 끝난 뒤 한 대표와 지역 야권단일후보들은 역 인근을 돌며 투표참여와 지지를 부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지역 지원유세를 마무리짓고 제주지역 후보 지원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