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테이지를 수입ㆍ판매하는 석교상사에서는 지난 2006년 클럽피팅시스템 ‘골퍼스 독(GOLFER’S DOCK)’을 처음 선보이면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한 피팅스쿨을 이어오고 있다. 피팅시스템이 있는 전국의 골프용품점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팅스쿨이 진행된다.
5일과정으로 진행되는 피팅스쿨은 짧게 느껴지지만 속이 꽉 찬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먼저 클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전문적인 이론까지의 수업이 진행된다. 클럽을 다루는 실전 수업에서는 클럽을 만드는 공방에서 직접 클럽을 제작한다. 4일에 걸친 이론수업과 실기수업을 바탕으로 5일째 되는 날 이론테스트와 실기테스트를 통과해야지만 수료증을 받는다. 이렇게 피팅스쿨을 전 과정을 수료하면 실전에서 클럽을 구매하려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와 개개인에 맞는 클럽을 추천할 수 있다.
이론교육을 담당하는 전석환 대리는 “교육을 받는 분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정확하지 않은 지식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교육을 통해서 클럽 종류와 명칭, 비거리의 원리, 헤드와 샤프트의 중요도 등 이론을 정립하고 잡아나간다”고 설명했다.
피팅스쿨은 일반골퍼가 아닌 골프용품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석교상사를 방문하면 자신의 구질, 볼스피드, 스윙스타일 등 상세한 자료를 얻은 뒤 그에 맞는 클럽을 추천받을 수 있다.
골퍼는 기존의 사용하고 있는 클럽으로 정밀분석기 사이언스 아이필드를 통해 테스트를 거친다. 데이터가 산출되면 피터는 골퍼의 좀더 향상된 실력을 만들기 위해 골퍼에게 적합한 스펙의 클럽을 추천한다.
기자도 테스트를 통해 타구를 분석하고 드라이버 피팅을 받았다. 헤드스피드는 여성 평균보다는 조금 빠른 34m/s였고, 스윙 궤도도 아웃에서 인의 궤도로 들어가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구질을 갖고 있었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클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샤프트를 L(Lady)에서 한단계 높은 강도인 A(Amateur)로 교체했다. 로프트 11도, 샤프트는 47.5인치의 VIQ 드라이버를 추천받았다.
석교상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서춘식 대리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양과 현재 수준에 맞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샤프트의 절충이 필요하다”며 “볼스피드, 탄도, 무게, 등을 고려해 클럽의 밸런스가 알맞는 샤프트를 찾아내야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골프라는 스포츠가 어느 정도 대중화 돼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팅을 하는 골퍼는 그리 많지 않다. ‘맞춤클럽’이라는 개념이 강해 일반 골퍼들이 몇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가를 들여 클럽을 구매 해놓고는 내몸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구매당시와 버금가는 금액으로 새로 피팅을 받기가 부담스러울 터.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본인이 계획했던 가격과 큰 차이 없이 나만의 맞춤클럽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타구를 분석해주고, 피팅 클럽을 만들어 주는 골프업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석교상사 외에도 PRGR, 핑골프 타이틀리스트 MFS맞춤골프 등의 업체에서는 소비자가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원하는 조건의 클럽을 맞춰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드라이버 클럽 피팅 제작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