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등 4대강 강 파이는 세굴 발견

입력 2012-03-28 10:14 수정 2012-03-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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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함안보 세종보 백제보 등에서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 현상이 발생, 4대강 사업의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대강 특별점검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대강 현장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하상 세굴, 지천 합류부 하상변동, 어도 등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다.

창녕함안보는 바닥보호공 단부 40m 하류측으로 길이 400m, 폭 180m, 최대깊이 20m의 세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굴 확대 방지를 위해 SPF공법으로 보강중이며 시공범위를 넓야야한다고 특별점검단은 판단했다.

세종보도 바닥보호공 하류끝단 80m지점에 최대 2.6m의 세굴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바닥보호공 연장이 필요하다고 점검단은 결론내렸다.

백제보는 최대 6.7m의 세굴이 발견됐다. 세굴현상은 바닥보호공 하류끝단에서 30m지점에서 나타났다. 최대 세굴 지점까지 가동보 하류부 전 폭 구간에 대한 바닥보호공 연장과 사면보강까지 필요하다는 게 점검단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칠곡보(최대 3.5m) 구미보(5m) 낙단보(1.8m) 상주보(1.9m) 등에서도 바닥보호공 하류측에서 세굴현상이 나타났다. 점검단측은 “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굴 현상을 막는 바닥보호공에서도 추가 시공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천창녕보의 경우 바닥보호공 연결부와 하류 하상과 만나는 부분의 마감처리를 철저히 하고, 쉬트파일과 섬유돌망태의 접합부가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교량보호공은 금강 웅포대교 교각 3개는 세굴현상으로, 지류지천 합류부 하상은 하상유지공 사석 일부가 유실이나 이탈되는 현상으로, 어도는 유속이 빨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 본체, 물받이공 등은 종합 점검결과, 구조적인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4대강 추진본부는 이번 점검결과에 대해 시공회사에서 보완한 후 책임감리원(감독)의 확인을 받아 준공 검사원을 제출토록 하는 등 준공 이전에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향후 보 상하류 하상과 바닥보호공 등은 보 유지 관리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음향측심기 또는 3차원 음향 영상탐사기 등을 활용해 수시로 확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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