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내 범죄 및 이용질서 문란 행위 등을 막기 위해 2호선과 7호선 열차 내부에 CCTV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2호선 일부 신형 열차 및 7호선 모든 열차 내부에 CCTV 총 1704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열차 내부에 CCTV가 없어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건의에 따라 일부 노선에 시범 설치·운영해 시민 반응과 효과 등 운영결과에 따라 확대 설치 여부를 고려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CCTV는 열차 천장에 1량 당 2대 씩 설치되며, 2호선 신형 열차 356량에 712대가, 7호선 모든 열차 496량에 992대가 설치된다.
CCTV의 영상은 기관사와 차장, 종합관제소 등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운행 중인 열차 내부 비상인터폰이나 화재경보기 등이 작동하면 해당 열차 내부가 화면에 즉시 표출되는 기능을 갖췄다. 영상은 약 7~30일 간 보관되며,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삭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지하철 이용 질서를 어지럽히는 몇몇 사람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열차 내부에 CCTV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게 됐다”며 “선진 지하철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