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경량 3D 모바일 HMD인 ‘마이버드(My Bud)’로 올해 국내에서만 매출 300억원을 기록할 것입니다”
광학기술 전문기업인 아큐픽스 고한일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과 높은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하반기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큐픽스가 출시한 ‘마이버드’는 독일, 미극, 일본 등에 이어 순수 국내기술로 상용화된 첫 번째 HMD로 안경형태의 광학 디스플레이기기다. ‘마이버드’는 착용시 4미터 거리에서 100인치 3D 대형화면을 구현한다.
즉 지금까지의 모니터를 대체해 장소를 불문하고 어느 곳에서나 대형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마이버드’의 장점은 경쟁사 대비 가벼운 무게와 낮은 가격이다. 고한일 대표는 “일본 제품의 무게는 420g, 독일 제품은 115g인데 반해 마이버드는 78g으로 경량화에 성공했다”라며 “가격측면에서도 일본에서 완판된 제품이 1399달러라면 마이버드는 458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큐픽스가 마이버드의 무게를 경량화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은 수십년간 쌓아온 노하우에서 비롯됐다.
고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6년 동안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 연구에만 몰두했다”라며 “또한 아큐픽스는 10년 동안 HMD제품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 착용감 좋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 대표는 아직도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가격대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과의 양산 경험을 통해 낮은 가격을 시현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버드는 어떠한 디바이스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그는 “기존 제품들은 휴대폰만 연결이 되고 가정용 전원을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마이버드는 휴대폰, 가정용 게임기 등 어떠한 기계와도 연결이 가능하고 휴대용 전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큐픽스는 국내 판매를 위해 대학로에서 일주일간 사전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만 150대의 제품이 예악판매로 진행됐다. 또한 SK플래닛과 제휴하고 있으며 21일부터 11번가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큐픽스는 해외진출을 위해 일본기업을 통해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한일 대표는 “현재 일본기업을 통해 양판점과 대형 일본 통신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에 약 15만개의 PC방이 있기 때문에 중국도 잠재적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