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고된 의료기기 부작용 중 절반 이상이 가슴 확대수술 등에 쓰이는 인공유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의료기기 부작용으로 보고된 건수는 717건으로, 이 중 인공유방이 428건으로 59.7%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유방의 경우 제품파열이 199건으로 부작용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삽입된 인공유방 주변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구형구축(115건), 인공유방을 구성하는 식염수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제품누수(90건) 등의 순이었다.
소프트콘택트렌즈로 인한 부작용은 30건으로, 렌즈를 착용한 뒤 눈에 통증을 호소한 경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물감 6건, 염증 3건, 충혈 2건 순이었다. 이외에 필러 등 조직수복용생체재료가 25건, 귀의 인공달팽이관장치가 2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식약청은 “지난해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시스템을 정비한 데다 고령화로 의료기기 사용이 늘면서 최근 3년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부작용 정보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