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미국 3대 지수는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한 건수가 35만1000건으로 예상치인 35만7000건보다 적었고 이전주 36만5000건과 비교해 1만4000건이 감소했다.
제조업 경기 개선도 지속됐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3월 예상치 17.50을 크게 웃도는 20.21로 전월 19.53보다도 개선됐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기업활동 지수 역시 전월 10.2보다 높은 12.5로 집계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필라델피아 지수가 ‘0’을 넘어선 것은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다우지수는 58.66포인트(0.44%) 오른 1만3252.76, 나스닥지수는 15.64포인트(0.51%) 상승한 3056.37, S&P500 지수는 8.32포인트(0.6%) 상승한 1402.60에 장을 마쳤다.
해외시장 상승 마감에 금일 국내증시도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금일과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정도까지 상승을 시도한 후 시장은 조정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부터라도 지수가 2069P ~ 2080P 부근에서 움직일 시 단기 물량은 적극적으로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
물론 중장기 물량 50% ~ 60% 정도는 강홀딩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 코스피 월봉 차트상 보조 지표들이 이제 막 골든크로스를 이뤄내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추세의 상승전환의 마지막 진통과정이다. 다음주 한 번쯤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가격 조정에 대비해 단기 물량을 현금화해 재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다음주 국내시장은 매우 의미있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는 코스피 주봉 차트상 작년 9월26일의 바닥으로부터 26 변곡점에 해당되며 또한 그 바닥으로부터 대등 수치인 13-13 패턴을 이번 주 완성하게 된다. 주봉 기준상 작년 9월26일부터 12월19일까지의 첫 반등사이클이 13캔들이었으며 다시 12월19일로부터 올해 3월16일까지의 캔들이 13개를 완성하게 된다. 하나의 대등수치 패턴이 완성됐고 반등 사이클에 나오기 시작한 첫 바닥으로부터 변곡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월봉상의 보조지표들은 골든크로스를 보여주며 중장기 추세의 바닥 시그널을 확인시켜주고 있지만 주봉상 보조지표들은 모두 과열권의 영역에 진입해 있고 일봉상 또한 금일 상승할 시 과열권 영역에 진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시장이 워낙 강하므로 지수가 쉽게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주는 단기 트레이더들에겐 매우 신중해야 할 구간으로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