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는만큼 가벼운 해외유학·어학연수

입력 2012-03-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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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유치 위해 장학금 지급…국내 교육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 많은 준비생이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 보면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한국에 마련된 외국기관에서 자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학금을 운영하는가 하면 기업의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 유학박람회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특별 장학금 등이다.

▲로열 할러웨이 런던대학교(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전경.
◇ 영국·네덜란드 자국 유학생 유치 위해 장학금 운영 = 영국문화원은 해외 인재들을 위한 ‘영국 외무성 장학금(Chevening Scholarships)’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매년 영국에서 정치학, 행정학 등 특정 전공에 한해 석·박사 과정이나 박사 후 과정 등을 이수하는 해외 인재들에게 1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1000명을 선발하며 한국에서는 매년 약 25명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오렌지튤립장학금(Orange Tulip Scholarship)’을 통해 한국 학생에게 네덜란드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네덜란드 10개 대학과 네덜란드 기업 ‘하이네켄’이 28명의 학생에게 총 3억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석사 입학이 확정되면 각 대학으로부터도 장학금을 받게 된다. 어학성적 기준은 TOEFL 80점(IBT)과 IELTS의 최소 6점으로 비교적 높지 않다.

◇ 해커스·ETS 등 기업 장학금도 ‘쏠쏠’= 해커스 교육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 11년 동안 '해커스 브릿지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미화 2500달러를 지급한다. 매년 선발되는 장학생 수는 해커스어학원에서 유학을 준비했던 동문 중 해외대학 입학허가를 받은 1명과 홈페이지 이용자 중 해외 대학 입학 허가를 받은 2명 등 총 3명이다.

토플과 토익을 주관하는 ETS도 4월 13일까지 ‘한국 장학 프로그램’ 영어학습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장학생을 모집한다. 토익 응시생 토플 응시생 중 각각 24명씩 48명을 선발하며 한 해 총 14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 영국유학 박람회 특별 장학금 제공 = 유학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도 있다. 오는 24일부터 2일간 열리는 ‘2012 영국 유학 어학연수 박람회’에서는 브루넬대학교, 뉴캐슬대학교 등 약 50여개의 영국 명문대학과 어학연수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특별 장학금을 제공한다.

주최측인 런던유학닷컴은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서 11명을 추첨 총 4000만원 상당의 어학연수 장학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학연수, 정규유학, 조기유학 프로그램에 등록한 사람들에게 최대 50만원까지 수속비용을 지원한다.

이디엠에듀케이션의 서동성 대표는 “보통 기관, 기업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의 경우 1년에 1회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장학금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며 “해외 대학의 단과대학, 학과 자체에서 성적우수자, 재능우수자 등에게 직접 제공하는 장학금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니 평소 관심있는 대학에 직접 문의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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