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전 의원이 12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舊) 민주계가 중심이 된 `정통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 전 위원은 당 대표를 맡았고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기석 김충현 이훈평 조재환 전 의원, 이대의 전 민주당 수원팔달 지역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녹색통일당을 창당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도 합류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세력과 녹색통일당 세력, 그리고 신진 정치세력이 통합해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경제민주화, 민족통일을 이룰 정통민주당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며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요 노무현시대로의 회귀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13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