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롯데칠성에 대해 신규 맥주산업의 높은 수익성 및 음료사업부 원가안정에 따른 수익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만원으로 커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맥주사업 추진의 불확실성과 오비맥주 인수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맥주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동사 주류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로 맥주사업 진출에 따른 단기적 기업가치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가안정에 따른 음료사업부의 수익확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은 2012년 연초대비 시장수익률이 22.9%p 하회하며 업종 내 가장 큰 하락폭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가격인상 및 맥주사업 진출 기대감 등으로 시장수익률이 71.4%p 상회했다. 즉, 이 기간의 주가상승 모멘텀은 시기의 지연일 뿐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2107억원(전년대비 +6.7%), 영업이익 2056억원(영업이익률 9.3%)을 예상한다”며 “커피, 생수 고성장에 따른 음료부문 매출성장(전년대비 +7.8%), 소주(구 롯데주류BG)의 점유율 상승(+1.6%p), 아사히맥주와 롯데주류 재팬(소주/막걸리 등) 매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