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6일 4·11 총선 1차 공천자 발표 시기 및 규모와 관련 “내일 비대상대책위원회 회의 보고 직후 단수후보지 20곳 내외와 전략지역 20곳 내외를 먼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번째 공천 발표라 비대위의 최종 의결을 받아 내일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비대위 일각에서 (발표전 사전보고)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단수후보지는 총 32곳으로 서울의 이재오(은평을)·이혜훈(서초갑)·김선동(도봉을)·권영진(노원을), 경기의 전재희(광명을), 부산의 서병수(해운대·기장갑)ㆍ김세연(금정) 의원 등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공천속도가 야당에 비해 늦다’는 지적에 대해 “공천접수 자체가 민주당에 비해 4-5일 가량 늦은 게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처럼 현역을 그대로 다 공천 주고 부정비리 혐의자와 재판받는 사람까지 다 주면 우리도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도덕성을 가장 큰 부분으로 보고 있고 기소 전 단계라도 문제가 없을 때에만 공천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검찰 수사중인 인물들을 공천한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권 사무총장은 4·11총선에서 자유선진당과의 충청권 선거연대에 대해 “시기적으로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각자 열심히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선거연대가 어렵다는 점을 내비쳤다.
전략지역의 경우 전체 245개 지역구의 20%(49곳)까지 가능하며 일단 절반 가량만 우선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