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템플스테이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는 봄철 산행을 위한 트레킹, 봄나물 캐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북 경주에 있는 골굴사는 오는 3월부터 ‘봄 맞이 논두렁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골굴사 인근의 함월산과 토함산, 한지마을 등을 트레킹하며 진달래, 벚꽃, 야생화 등 봄꽃 향기에 취해볼 수 있고, 봄나물 캐기, 진달래 화전 부치기 등 사찰음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3월부터 4월까지 상시적으로 운영되므로 원하는 날짜에 맞춰 참가할 수 있다.
전북 부안군의 내소사에서도 트레킹을 테마로 하는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내소사의 ‘자연과 하나되기 템플스테이’는 아름다운 내변산에서 직소폭포, 제백이 고개, 관음봉 삼거리, 전나무 숲 등의 코스로 트레킹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예불, 차담, 타종체험 등의 수행활동도 겸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3월 3일, 3월 17일 등 3회에 걸쳐 1박2일간 진행된다.
또한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옥천사에서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봄내음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연화산의 옥천사에서 꽃내음 차담, 꽃내음 걷기 명상, 소원주 만들기 등을 체험하면서 생동하는 봄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서울 구기동의 금선사에서는 맑고 건강한 심신으로 3월을 맞이할 수 있도록 1000배를 올리는 ‘새 봄 맞이 일천배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입학, 취업, 결혼 등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1박2일간 심신을 맑게 하는 1000배 올리기를 진행한다. 기간은 오는 25, 26일 이틀간이다.
이 밖에도 사찰음식에 특화된 템플스테이로 인기가 높은 경기도 평택 수도사, 충남 공주의 영평사에서는 입맛을 돋궈 주는 봄나물을 활용해 봄철 사찰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118개 지정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불교의 역사적 우수성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