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마무리하면서 16일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고 지역구별 경선에서 일반국민의 표 비중 등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국민경선과 순수 여론조사 경선지역 선정 작업도 시작한다.
공천위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후보 간 경쟁력과 교체지수 등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도덕성과 전략지역 선정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단수후보 지역이나 경쟁력이 뛰어난 현역 의원에 대해선 공천을 우선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은 서류정리가 끝나는 오는 20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천위는 전날 마감한 245개 지역구 공천신청자 974명의 명단과 프로필 등 공천신청 결과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공천신청 접수 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은 3.97대 1이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의 경쟁률이 높은 반면 불모지인 호남권은 저조했다. 대구가 6.58대 1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5.8대 1, 부산이 5.44대 1, 경남이 5.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강원 4.13대 1 △울산 4.0대 1 △경기 3.92대 1 △인천 3.67대 1 △대전·충북·제주 각각 3.0대 1 △충남 2.5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3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만이 유일하게 0.63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한편 3선 이상 현역 중진 의원 중에는 불출마 또는 공천 不신청을 선언한 9명을 제외한 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는 정몽준 안상수 이재오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