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5일 4·11총선에 대비해 검찰 특수통 출신의 유재만(49·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유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검찰 내 특수통으로 2005년 청계천 사업 관련 비리 수사를 진행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측근인 양윤재 부시장을 구속기소했다.
유 변호사 영입은 취임일성으로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한명숙 대표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개혁이라는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선 특수통 출신이 필요한데다 당내 검사 출신이 적어 율사 출신 의원이 많은 새누리당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어려운 시대에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엄청난 능력 발휘했고 특히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비리 파헤친 장본인”이라고 소개한 뒤 “유 변호사를 영입해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당이 큰 힘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에 “정치참여를 한 이상 그냥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사랑을 받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검사 재임시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했던 백혜련 변호사 등을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