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한-사우디’ 경협 확대 논의

입력 2012-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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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인들이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 파견한 경제사절단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했다.

이 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양호 한-사우디 경협위원장(대한항공 회장), 이희범 STX중공업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한국 경제인 100여명과 압둘라 사에드 알-몹티(Abdullah Saeed Al-Mobty) 사우디상의연합회 회장, 압둘라하만 알 앙카리 (Abdulrahman A. Al-Ankari) 前 사우디-한 경협위원장 등 150여명의 사우디 경제인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고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가장 큰 건설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하지만 양국의 무역규모에 비해 양국간 교역량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상호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 또한 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제 양국은 원유, 건설과 같은 기존 분야는 물론 제조업과 유통, 물류 등 새로운 부문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몹티 사우디상의연합회 회장도 1962년 수교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면서 한국기업들이 사우디기업의 파트너로서 향후 양국 경제발전에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세계 9위의 에너지소비국이며 5위의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한-사우디 양국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태양열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시행 등 많은 협력 분야가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헌 STX중공업 부사장도 대형플랜트 건설과 광산개발 사업 등 비즈니스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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