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인간의 뇌를 망가뜨려 지능을 깎아내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대학 연구진이 50대 이상 남성 5000명과 여성 2000명에 대해 10년 이상 기억력, 구술능력, 추리력 테스트를 시행했다. 테스트 결과 장기 흡연자들이 중년 이후 급격한 지능 감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가 폐와 심장, 혈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한 영양 결핍이 뇌로 연결돼 지적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추정했다.
연구팀 책임자인 세브린느 사비아 박사는 “흡연은 두뇌를 퇴화시켜 사람의 지적 능력을 비흡연자보다 10년 정도 더 늙게 한다”며 “담배를 끊으면 두뇌 기능의 퇴화가 멈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 내용은 일반 정신의학회 회보에 게재됐으며, 미국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