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 "카시트는 과학…아기 건강·안전 담아"

입력 2012-02-06 11:36 수정 2012-02-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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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안전장치 기업 삼송 유아용 카시트 개발

▲이형찬 대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아기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 안전장치 전문기업인 삼송은 올해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아용 카시트 부문의 영업을 강화한다.

삼송은 미국과 브라질, 체코, 중국, 인도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30여년간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 차량용 안전벨트를 공급하고 있다.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던 삼송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때는 지난 2009년이다. 수백 번의 상품기획과 시장조사를 거쳐 진정성 있는 제품을 개발해 냈다.

브랜드화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도 완성했다. 브랜드명 ‘보네스트 베네스트’(bonest benest)에는 ‘어미새가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 태어난 아기새를 안전히 지켜준다’는 의미로 ‘안전’에 특화된 카시트라는 상징성을 담았다.

이형찬 삼송 대표는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카시트를 완구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카시트도 최첨단 과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카시트는 안전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자동차 충돌 시험 등 각종 안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강한 특수 플라스틱과 화재예방 등 다양한 기능도 설계단계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네스트 베네스트 에어 카시트 ‘Air7-ISOFIX’
‘보네스트 베네스트’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제품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캡스’(CAPS) 특허 기술은 ‘카시트도 과학’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킨다.

캡스 시스템은 카시트의 좌·우, 후면, 하단에 에어프로텍션(air protection) 공법을 적용해 사고 시에는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자세 교정 효과로 올바른 골격형성을 도와준다. 또 급커브나 급발진, 불균형한 노면상태 등 주행 시 발생하는 미세충격으로부터 아이의 두뇌를 보호해 준다.

이 대표는 “주행 중에 무수히 반복되는 미세충격으로 어린아이들은 아주 약한 뇌진탕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어린아이의 두뇌는 어른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삼송은 올해를 수출 성장기 진입의 원년으로 삼았다. 작년까지 매장 입점과 피드백 분석, 브랜드 홍보 중심이었다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기존의 유럽시장과 러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해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전략상품으로 유아용 카시트 장착 국제표준인 ISOFIX에 맞춘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차량 내 표준 장착 위치에 간편하게 직접 고정시킬 수 있다. 일반 벨트를 이용한 장착도 가능하다.

삼송은 또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동차 안전장치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R&D(연구개발)를 강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함으로써 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카시트의 저변 확대와 올바른 장착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차량 이동 중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 장착은 의무인데 독일 96%, 미국 94%, 일본 52%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20% 미만”이라며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전스타트 2090’(장착률 90% 향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유아용 카시트 사업 강화로 작년보다 약 20% 가량 성장한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한 외형적인 성장과 안전을 제공하는 기업의 내재적인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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