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사용하거나 창호에 비닐을 씌워 외풍을 막는 방법 등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울시는 2009년도 대비 에너지사용량 543.6TOE(23.2%)를 절감, 전국 지자체 평균 절감률(8.11%)의 약 3배(286%)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서소문청사, 을지로청사, 남산청사, 도시안전본부의 2009년과 2011년의 총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2347.6TOE에서 1804.0TOE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중 전력이 180만7147kWh(20.84%)가 절감됐고, 가스는 14만6915N㎥(32.09%)가 절약됐다.
이번에 절감한 543.6TOE는 시청사 전체 조명 1만1830개 등의 3분의 2 정도인 7962개 등을 1년간 밝힐 정도의 에너지양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2억2000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기·기계·건축 등 시청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총 40건에 해당하는 에너지합리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건물 자체에서 낙숫물처럼 새나가는 난방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모든 창문을 이중창호로 바꾸고, 낡고 단열이 불량한 서소문청사 2개동은 리모델링을 했다.
또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유리창 마다 단열필름을 부착했으며, 동절기 외풍이 심한 창호에는 비닐까지 덮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고효율모터, 변압기 및 인버터 설치, LED조명 교체, 태양광조명, 사무실 원격조명제어,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설치, 고효율보일러교체 등 전기·기계 설비도 모두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개선했다.
오형철 서울시 행정국 총무과장은 “지난해 전 직원들이 마음을 합쳐 노력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이 제5의 에너지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효율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