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입력 2012-01-20 10:33 수정 2012-0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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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떡국엔 스파클링 와인, 갈비찜엔 카버네 소비뇽 와인 추천

설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무얼까?

와인수입업체 나라셀라는 대부분 한식인 설음식과 와인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면 궁합이 맞는 와인들을 추천했다.

◇각종 전과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 =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전들은 상큼한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Sauvignon Blanc)을 추천한다. 소비뇽 블랑의 상큼한 산미감과 과실풍미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전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은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의 Top 100 와인에 수회 선정된 바 있는 뉴질랜드 와인계의 슈퍼스타다. 가격은 3만9000원.

◇갈비찜과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 남녀노소 좋아하는 갈비찜에는 묵직하고 완숙한 과일 풍미를 지닌 레드와인이 알맞다. 레드와인의 탄닌(떫은 맛)이 고기의 맛을 더욱 잘 살려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품종인 카버네 소비뇽이나 멀롯 품종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국내 누적 판매 1위에 빛나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은 검은 과실향, 바닐라, 민트 등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적절한 바디감과 탄닌을 지니고 있어 갈비찜 뿐만 아니라 떡갈비, 산적 등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가격은 4만7000원.

◇떡국과 슈렘스버그 블랑 드 블랑 = 설날의 백미인 떡국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면 좋다. 떡의 쫄깃한 식감과 스파클링 와인의 기포감이 입안에서 유쾌하게 어우러진다. 미국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평가받는 슈렘스버그 블랑드블랑(Schramsberg Blanc de Blancs)을 추천한다. 미 대통령들의 각종 국빈행사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어 일명 ‘백악관의 와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잘 익은 과실미와 입안을 가득 채우는 바디감이 기분좋은 와인으로 떡국뿐만 아니라 나물, 전, 산적, 꼬치 등 설 음식과 대체적으로 궁합이 맞다. 가격 7만9000원.

◇한과와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 = 식사 후 가족들과 둘러앉아 즐기는 후식 자리에서도 와인이 빠지면 섭하다. 각종 한과들은 모스카토 다스티와 같은 달콤한 와인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유명 디저트 와인인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Bosio Moscato d'Asti)를 추천한다. 청포도, 감귤류 등 향긋한 과실향과 달콤함을 가진 약발포성 스파클링 와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알코올도수가 높지 않아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이에게도 권할 만 하다. 가격은 4만원.

신성호 나라셀라 기획홍보 실장은 “와인은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분위기를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다”며 “와인을 어렵게만 생각하기 보다는 설음식과 편하게 즐기면 더욱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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