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하와이를 떠나 미국 본토 캘리포니아주 라 퀸타CC에서 열리는 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휴매나챌린지(총상금 560만달러). 프로선수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기업인, 정치인들이 출전하는 미국 최대의 골프잔치다.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이 대회는 PGA 웨스트의 파머코스와 니클라우스 코스, 라퀸타코스 등 세 곳을 돌면서 치러지고 최종일은 파머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5일간 90홀을 돌았지만 올해부터는 4라운드 72홀로 경기를 갖는다.
1965년 전설적인 코미디언 봅 호프가 호스트를 맡으면서 지난해까지 ‘봅호프 클래식’으로 불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도 8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치렀던 코스라는 점에서 더욱 코리안 루키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번에는 최경주(42·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2)가 빠지고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들어간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끝난 소니오픈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배상문과 노승열 외에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대니 리(22·캘러웨이골프), 리처드 리(25),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도 시즌 첫 정상을 노린다.
이 대회 2승을 올린 필 미켈슨을 비롯해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빌 하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 등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모처럼 96주 동안 세계골프랭킹 1위를 유지했던 ‘백상어’그렉 노먼(호주)도 모습을 보인다.
이번 대회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호스트로, 가수 마이클 볼튼,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 NBA스타 줄리어스 어빙, 아니카 소렌스탐 등 화려한 유명인사들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1~3라운드까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를 갖는다. 최종일 경기만 상위 70위 이내의 프로들끼리 대회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SBS골프(TV), SBS골프닷컴 (인터넷·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1, 2라운드까지는 오전 5시부터, 3, 4라운드는 오전 6시부터 중계방송한다. 뉴스캐스터 강한서, 해설 원형중 교수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