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인 수주 14조4047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건설업계 수주 1위에 올랐다.
2010년 수주 11조3731억원에서 3조316억원 신장한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 철저한 내실경영과 국내외 영업활동과 사업역량 강화, 사업영역 다변화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해외 수주금액인 4조8976억원보다 65% 가량 늘어난 8조926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전체 수주액 중 해외 수주 비중은 약 56%에 달하며, 해외 수주 금액도 국내 종합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많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사업비 43억4000만달러(한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비롯해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한화 1조6000억원), 사우디 얀부 하수처리장 신설사업, 베트남 안카잉신도시 2단계 건설공사, 베트남 빈푹성 메린 도로공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비롯해 창원 용지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영덕~오산간 도로 연속화 공사, 대구 서부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공사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최단기간 수주 5조원, 수주 7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창사 14년 만에 국내건설사 중 최단기간에 수주 10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 시공평가순위 4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해외 신시장 개척, 재무 건전성 확보, 글로벌 수준 사업역량 강화를 올해의 3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수주목표를 16조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