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제13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역대 최강의 8강 멤버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총 5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최근 16강 대국을 모두 마치고 이세돌 대 최철한, 박정환 대 박영훈, 원성진 대 안조영, 백성호 대 이상훈 9단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이번 대회에는 랭킹 1위 이세돌과 2위 박정환, 3위 최철한 등 랭킹 10위권 내 기사가 다섯 명이나 8강에 포진해 있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8강전 첫대결로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빅매치가 예고돼 있어 바둑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2005년 6기 대회부터 2007년 8기 대회까지 맥심배를 3연패한 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이 없다. 상대인 최철한 9단 역시 2009년 10기, 2010년 11기 대회 2연패의 주인공으로 맥심커피배와의 인연이 남다르다. 두 기사간 상대전적은 이세돌 9단이 22승 14패로 앞서 있다.
올해 첫 출전한 박정환 9단과 지난해 우승자이자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랭킹 8위 박영훈 9단 및 랭킹 4위 원성진 9단 등도 만만치 않은 우승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이 가운데 노장 백성호 9단과 이상훈 9단간의 8강전 또한 노장과 중견의 자존심 대결로 흥미를 북돋운다.
김창수 동서식품 전무는 “이번 대회는 우수한 바둑 기사들의 출전과 더불어 흥미진진한 대진으로 바둑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본선에 진출한 기사분들 모두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