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깜짝이벤트를 벌이며 쇄신을 외치지만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이 보기엔 친이, 친박, 영남 물갈이론 등은 한나라당 내부의 권력놀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스펙 좋은 하버드대 출신을 비대위에 앉힌 게 쇄신인가”라며 “국회의원 세비삭감 등으론 한나라당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을 하려면 국가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늬만 버핏세로 기형적 결과를 만든 박 위원장은 이를 어떻게 고칠지 답을 내놔라”고 따져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물가관리 책임실명제에 대해 “물가를 임의적으로 잡겠다는 건설회사 경영자 출신다운 시대착오적 기발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짜장면 사무관, 기름 국장, 라면 국장을 두겠다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며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 30년 전 식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