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청계광장에 마련된 시민발언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를 시가 벤치마킹한 것이다.
시는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운영 상황을 분석해 시민들의 의견에 효과적인 피드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발언주제는 개인적인 삶의 애환부터 시민의 관심이 모아진 주요이슈까지 시민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을 비방하거나 욕설, 명예훼손, 특정정당의 지지나 비판 등 정치적인 목적의 내용은 제한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발언대 이용 시민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발언을 하고자 하는 시민은 1월 4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 발언 시간은 10분 이내며 타인 비방, 욕설 등을 발언하면 마이크가 꺼진다.
아울러 시는 매월 1회는 ‘주제가 있는 시민발언대’로 운영해 시민들의 의견이 필요한 시정사업에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에서 모아진 시민의견을 시정현안 사업과 관련된 의견들은 해당사업을 추진할 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의 애환이 담긴 내용은 스토리텔링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