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와 주원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 약속을 했다.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에서는 상처를 보듬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태희(주원 분)와 자은(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모에 대한 설움을 간직한 태희의 눈물에 자은 역시 가슴이 북 바친다. 자은은 조용히 태희를 감싸며 상처를 보듬었다. 태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집에 늦게 들어간 자은은 태희의 볼에 키스를 하며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태희 또한 자은의 목도리를 매만지며 애틋한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 마음과 달리 집안에서는 태희의 결혼을 서두른다. 할머니 갑년(김용림 분)은 맞선자리를 종용하면서 태희를 다그쳤다.
태희는 할머니의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자은은 태희에게 연애 교제사실을 털어놓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태희는 아직 어린 자은이 걱정돼 이 제안을 거절했다.
태희의 속마음을 오해한 자은은 “저랑 결혼 안하실거냐”고 버럭 화를 냈다. 이내 태희의 속마음을 알아버린 자은은 당황하고 수줍어했다. 졸지에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를 하게 된 것이기 때문.
자은은 어렸을 적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었던 사실을 속 시원하게 말했다. 자은의 뜻을 알게 된 태희는 “그럼 우리 결혼 빨리 할까. 너 때문에 3년 쯤 뒤에 하고 싶었는데, 너만 괜찮다면 내년 안에 하고 싶다”고 정식으로 프러포즈했다.
이에 자은은 “뭐 좋아요”라고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태희는 그길로 집으로 가서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