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생활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지만, 소득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실업자는 증가하고 있고 젊은 청년들은 변변찮은 일자리조차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민부채는 증가하고 늘어가는 이자 부담에 한 숨만 깊어 간다. 99%의 반란 현상이 한국사회라고 예외가 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민들이 절망을 넘어서 희망을 꿈 꿀 수 있는 그런 사회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대한민국 따뜻한 금융 대상’ 공모를 통해서 금융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하고 장려하는 일을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강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세대의 CSR이 자선적 사회책임경영이었다면, 2세대 CSR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이윤창출과 사회공헌을 연계하는 전략적 사회책임경영이다.
21세기에 들어서서 더욱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는 전 지구적인 문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환경파괴의 증가, 세계 금융위기의 심화, 글로벌 자유경제체체의 무한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생존권 보장의 문제 등이다.
사회전체가 위기의 나락에 떨어지면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은 이제 단기적인 이윤창출의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라보아서는 않된다. 21세기 기업의 경영이념은 새로운 CSR의 관점을 요구하고 있다. 즉 기업의 책임이 한 기업의 이윤창출의 관점을 넘어서서, 사회전체의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중요한 목표와 책임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이 기업의 사회지속가능성에의 책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21세기의 기업에게 요구되는 제3세대 CSR 경영이념은 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하여 협력하는 변혁적(transformative) 사회책임경영이다. 오늘 따뜻한 금융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제3세대의 CSR인 변혁적 사회책임경영의 선구자로서 활동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