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정부의 대북 정보 수집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안정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잇달아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대책회의’ ‘의원총회’ 등 회의를 개최하고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황과 정부 대응책 부재를 질타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대북 정보 수집능력과 안보 라인이 지나치게 단선적이고 동맥경화증에 걸려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예산이 어떻게 쓰이길래 이런 식인지 국회 정보위에서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내일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예방해 북한 문제에 대해서 초당적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고, 이용선 공동대표는 “전향적인 조문 외교를 통해 남북 간 외교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해찬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가 처음 접해보는 긴급한 사태”라며 “전문가들과 사태를 면밀히 파악해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도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정권교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지혜를 발휘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