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영화 ‘시’ 주연배우 윤정희가 제 37회 미국 LA영화비평가협회(LAFCA)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정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화 ‘멜랑콜리아’로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스타 커스틴 던스턴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우로는 지난해 ‘마더’로 수상한 김혜자에 이어 두 번째다.
16년 만에 ‘시’로 스크린에 컴백한 윤정희는 영화에서 시를 배우는 노년의 여성 캐릭터를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AFCA는 LA지역 언론에 영화 비평을 전문 기고하는 비평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1975년 창립됐으며 매년 12월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