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보다 낮은 시청률…종편 어쩌나?

입력 2011-12-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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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철(종편)이 개국 첫 주 소수점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콘텐츠 부족과 낮은 품질 때문이란 분석이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TV조선의 3일 시청률은 0.080~0.781%에 불과했다. JTBC는 주말 드라마 '인수대비'가 1.183%, 'TBC 추억여행2'가 1.322%로 비교적 높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0.056~0.691%였다.

채널A는 개국특집 다큐 '하얀묵시록 그린란드 2부'만 1.035%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0.024~0.731%에 그쳤다.

이같은 시청률 부진은 방송 콘텐츠 부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CBS 보도에 따르면 하루 방송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재방송으로 편성했다.

CBS가 재방송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TV조선을 제외한 종편PP 3사의 토, 일, 평일의 재방송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하루 방송시간의 최대 72%까지 재방송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각 종편PP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3일(토요일), 4일(일요일), 5일(평일)치 편성표를 보면 MBN의 경우 4일 하루 모두 17시간 20분에 걸쳐 가장 많은 재방송 프로그램을 방송한 것으로 돼 있다.

매일경제의 종편PP인 MBN은 3일에도 13시간 10분(54%)을 재방송 프로그램으로 방송했고 평일인 5일에도 9시간 30분(40%)을 재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동아일보의 종편PP인 채널A의 경우 4일 전체 방송시간 20시간 50분 가운데 8시간 20분(41%)을 재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3일에는 전체 19시간 20분 가운데 8시간(41%)을, 5일에는 전체 21시간 40분 가운데 7시간 30분(35%)을 재방송 프로그램으로 배치했다.

중앙일보의 종편PP인 jTBC의 경우에는 5일 전체 18시간 방송시간 가운데 7시간 45분(42%)을 재방송으로 편성했다. 4일에는 전체 23시간 방송시간 가운데 7시간 15분(32%)을, 3일에는 전체 22시간 가운데 6시간 25분(29%)을 각각 재방송으로 매웠다.

이러한 종편PP의 재방 비율은 지난해 지상파 TV의 재방 비율인 21.3~23.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낮은 품질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다.

TV조선의 경우 개국일인 지난 1일 오후 3시40분께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은 화면이 분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면이 가로로 잘린채 위아래가 바뀌어서 송출된 것.

사고는 10여분 동안 지속됐고 TV조선은 자막으로 “본 방송국 사정으로 화면이 고르지 못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4시10분께 소리가 들리지 않은 음향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종편이 개국을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이 있어 이러한 방송사고는 어느정도 예상됐었던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선방송사업자(SO)들과 채널 협상이 지난달 29일에 마무리돼 시험방송시간이 이틀 정도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송출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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