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일 정부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심의 방침에 대해 “‘나 독재정권이오’라고 공개 선언할 셈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방송통신심의위가 앱(애플리케이션)과 SNS 통제 전담팀 신설을 날치기 강행처리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또 하나의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도대체 SNS시대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SNS가 그런 방식으로 통제가능할지 제대로 알기나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신 좀 차리라”며 방통위의 심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손 대표는 종합편성채널 개국과 관련해선 “종편은 이 정권과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2009년 '미디어악법'의 산물”이라며 “기왕 출범했으니 권력·재벌·언론 복합체의 핵심고리가 되지 말고 99% 국민의 편에 서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