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찾은 아모레피시픽 한방브랜드 ‘한율’의 에스테틱숍 ‘정’ 명동점. 2008년 문을 연 ‘정’은 한방이라는 동양적 요소와 에스테틱이라는 현대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최근 20~5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뷰티숍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7번째 매장인 명동 2호점은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입구에 들어서면 향긋한 한방냄새와 함께 매니저의 따뜻한 차 한잔이 제공된다. 첫방문의 경우 얼굴, 몸에 대한 체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코스를 추천받는다.
명동점 관계자는 “한방 원리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작성된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는 코스를 추천해준다”며 “현재의 컨디션과 평소 느낀 건강상의 문제들을 짚어주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때문에 현대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명동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진액이 부족한 타입’에 적합한 ‘고결탄력 프로그램’이다. 고결탄력 프로그램은 피부 재생력이 탁월한 고결진액 제품과 골드 스푼, 스킨롤법 케어로 탄력을 한층 배가하는 효과가 있는 마사지다. 족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리가 시작되는데 등상부 관리, 클렌징, 영양팩, 석고 마스크 등 총 8단계로 이루어졌다.
한방 스파의 느낌을 충분히 살린 인테리어는 일반 마사지 숍에 비해 보다 전문적이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이러한 한방 특유의 분위기 또한 전문적이고 믿음이 가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한 번 케어를 받은 이용자 또한 재방문 확률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막족도도 높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업무와 스트레스로부터 기분 전환을 위해 숍을 찾는 손님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뷰티 브랜드 에스테틱 시장도 정과 ‘디 아모레 스파’를 시작으로 LG생활건강 후 브랜드의‘스파 팰리스’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