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고졸 출신 50명을 정규직 신입행원으로 채용하는 절차를 끝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지방 소재 고교 출신을 50% 채용하고 지역할당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최종합격자는 서울·경기 25명, 영남 13명, 충청·강원 6명, 호남·제주 6명 등으로 분포됐다.
출신학교별로는 덕수고(덕수상고), 서울여상, 선린인터넷고(선린상고), 성동글로벌경영고(성동여상), 대구제일여상, 부산진여상, 대전여상 등이 각각 2~3명의 합격자를 배출, 전통 명문상고가 두각을 나타냈다. 태백, 밀양, 합천, 논산, 익산, 여수 등 지방 중소도시 소재학교 출신도 다수 합격했다.
이번 채용에서 내신 1, 2등급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도 많았고 취업관련 자격증을 12개나 취득한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내신성적 5% 이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무자와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산업은행 김영기 수석부행장은 “산은은 앞으로도 고졸출신에 맞는 직무를 꾸준히 개발하고 학력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수한 고졸출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