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최초의 해양연구선 ‘국립공원연구 1호’가 취항을 시작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2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해양연구선 ‘국립공원연구 1호’의 취항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을 관리해 왔지만 해양조사선이 없어 사실상 도서지역과 해안지역 등 육지부분 관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해양조사선 확보에 따라 해양생물 자원과 해양환경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연구 1호는 총중량 147톤에 폭 7미터, 길이29미터 규모로 최대소격 9.5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승선인원이 최대 40명으로 첨단 장비를 이용한 원거리 해양관측이 가능하다.
이 배에는 수온·염분과 수심을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측정장비 CTD와 바닷물의 흐름을 관측하는 자기유속계 등의 첨단 장비가 탑재됐다. 음파를 이용해 바닷속 지형을 영상화하는 통합 소나시스템과 다방향 카메라시스템 등도 마련됐다.
국립공원연구원 박정원 해양연구센터장은 “국립공원연구 1호의 취항으로 국내 해양생물다양성 핵심지역인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전문적인 조사·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상·해안국립공원 보호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