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은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고소 취하 의사가 절대 없음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이하늘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누구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중들을 향한 형식적인 기자회견이 아닌 나와 만나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앞서 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홍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강호동을 따라 한것은 아니다” “나로 인해 김태우의 결혼 보도가 묻힌 것 같다 미안하다” 등 사건의 본질과는 맞지 않는 다소 엉뚱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하늘이 기자회견에서 “김창렬이 동행하지 않은 것은 (박정환과) 오해를 풀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박정환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강남 모처에서 신철(DJ DOC 1집 프로듀서)의 주선으로 이하늘 김창렬과 만났다”면서 “처음 자리에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자리를 옮겨 술자리가 이어지자 내게 격양된 목소리로 ‘끝까지 가라. 절대 취하하지 말아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당시 박정환과 함께 자리에 동석한 지인이 녹취한 내용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이 지인 역시 녹취 당시 이하늘 측에 “녹취하겠다”며 확인 시켰고, 동석한 신철 역시 이를 받아들이는 발언을 했다.
박정환은 이번 고소 사건에 대한 취하의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이번일로 인해 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도 상당하다. 인간 박정환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힘들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