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주병진이 MBC 토크쇼로 방송에 복귀한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코엔미디어는 15일 "MBC와 함께 주병진이 진행하는 신규 프로그램 '주병진 토크 콘서트'를 제작해 다음 달 1일 밤 11시에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코엔미디어는 "매회 300~500명의 청중을 초대해서 함께하는 소통의 토크 콘서트로 만들 예정"이라며 "연예인은 물론 사회 각층의 저명인사, 핫 이슈 메이커 등 다양한 게스트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병진이 고정 TV 프로그램을 맡기는 1999년 SBS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이다.
1977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쇼' 등을 진행하며 국민 MC로 사랑받았고 1990년대 중반 사업가로도 성공했으나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방송가를 떠났다.
그는 지난 7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 변치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9월 윤도현의 바통을 이어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윤도현 측이 DJ 교체 과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스스로 복귀계획을 철회했다.
주병진은 코엔미디어를 통해 "오랜만의 방송복귀라 부담도 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즐겁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이야기보다는 진정성과 예의를 담아내는 멋진 토크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