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당초 목표치(76억달러, 약 8조4000억원) 보다 1~2억달러 준 74~75억달러(약 8조2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2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9일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당초 목표액인 76얼달러를 달성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며 “74~75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인은 국제적 경기침체가 생겨 해외에서 우리 농산물의 수요가 준것도 있지만 기존 품목 중 일정 비율 이상 차지하던 항목인 권련(말아서 피우는 담배)과 참치의 실적 부진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궐련은 지난해 농수산식품분야 총 수출액 58억8000만달러 중 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0%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 46억달러 중 4억490만달러를 기록해 9.5%를 차지했다.
올해 10월까지 수출액은 4억168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5%정도 밖에 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궐련의 경우 국내보다 현지 생산 비중이 늘었다”면서 “기업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본 부처가 측정하는 기준인 통관 수출로는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참치의 경우는 지난해 수산분야 총 수출 17억8000만달러 중 20%에 해당하는 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큰폭으로 수출액이 늘지는 않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들 품목은 수출 주력제품은 아니지만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올해 10월까지 전체적으로 27%증가 한 것에 비해 두 품목의 증가율은 절반에도 못 미쳐 수출증가율을 깎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59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27.2%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