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기준시가 7.45% 급등…4년만에 최고 상승폭

입력 2011-11-09 14:33 수정 2011-1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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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7.45%나 급등, 4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가 기준시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4년 만에 올랐다.

국세청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3704동 34만2123실과 상업용건물(상가) 5918동 45만7623개에 대해 내년 1월1일 부터 적용될 ‘2012년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기준시가(안)’을 고시 전 열람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의 경우 작년보다 7.45%, 상가는 0.58%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폭은 지난 2008년(8.3%) 이후 최고치다. 상가 기준시가는 2009년부터 계속 떨어지다가 4년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부산이 10.76%로 가장 많이 뛰었고 경기(8.25%), 서울(7.64%), 울산(6.02%), 대전(5.37%), 인천(0.90%) 등도 올랐다. 반면 대구는 노후화 및 임대수요 감소로 0.48%가 내렸다.

상가는 부산(4.20%), 대구(3.70%), 울산(2.74%), 서울(1.73%), 인천(0.06%) 등이 올랐지만 대전(-1.74%), 경기(-1.02%), 광주(-0.21%)는 하락했다.

이번에 기준시가가 고시된 상가 및 오피스텔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있으면서 동·호별로 별도 구분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건물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호 이상의 건물과 오피스텔 전체이다. 고시대상은 올해 1월1일 기준(9151동 73만3225호)보다 9.1% 증가했다.

최대열 국세청 재산세과 서기관은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많이 오른 것은 전셋값 및 지방 부동산 가격 상승, 은퇴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선호, 1~2인 가구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또 “상가는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지역과 수도권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상권이 되살아난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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