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34조3500억원과 37조3160억원의 카드 승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 승인실적이 가장 적었던 1월(29조6220억원), 2월(28조2940억원)보다 5조~9조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데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선물을 살 일도 많다. 또 연말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카드사들은 이런 회원들을 위해 연말이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자체의 비용은 부담스럽더라도 일단 이벤트에 참여하면 해당 카드를 지속적으로 쓸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한번 카드를 바꾸면 쉽게 다른 카드로 갈아타지 않는 점을 생각하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다.
신한카드는 내년 1~2월 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겨울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오는 신한카드 ‘올댓여행’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우수고객에게는 3만원, 일반 고객에게는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외여행시 최대 9%를 할인해주고 허니문 예약시 최대 45만원의 할인 혜택과 더불어 롯데백화점 10만원권 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신규고객 중 224명을 추첨해 대중교통비, 점식식사비, 주유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금액의 50%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KB국민카드도 여행 관련 업종 이용시 캐시백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2일부터 진행한다. 결제금액이 100만~200만원이면 1만원, 200만~300만원이면 2만원, 300만원이상이면 4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삼성카드는 11월 한 달 동안 ‘보너스클럽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제휴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 중 5만명에게 3000원을 자동 할인해준다.
현대카드 회원이라면 1년에 한번 진행되는 ‘고메위크(Gourmet Week)’ 행사를 놓쳐선 안 된다. 고메위크는 현대카드 플래티넘2 시리즈 이상 고객에게 지정된 레스토랑의 스페셜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국내 레스토랑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지역의 43개 레스토랑에서, 서울에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85곳에서 진행된다.
BC카드는 KTX 레일텔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BC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KTX 레일텔(부산 토요코인 호텔, 경주 코모도 호텔)을 결제하면 15%를, 일반 철도여행 상품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항공권과 해외 호텔도 연말까지 15% 할인된다.
하나SK카드는 연말까지 이마트에서 7만원 이상 2회 결제한 회원에게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