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5일 중국 지린성 후이난현 경제기술개발구에 현지 철강사인 퉁화강철그룹과 합작 설립한 가공센터인 포스코-CJPC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황은연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조백상 주(駐)선양 대한민국 총영사, 텐위린 퉁화시 시장, 공아이핑 퉁화집단 동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황은연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지린성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고 강조하고 “지린성 최대의 철강사인 퉁화강철그룹과 상호 협력 하에 고객사들에게 최고 품질의 철강재와 가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CJPC가 위치한 지린성 후이난현은 동북지역의 주요 하역항인 단둥과 퉁화강철이 위치한 퉁화시, 그리고 동북권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창춘과 하얼빈을 잇는 요지에 있어 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에 모두 유리하다.
또한 중국 정부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창지투 프로젝트(창춘-지린-투먼을 잇는 동북지역 경제개발 계획)의 진행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CJPC는 포스코그룹이 지분의 60%, 퉁화강철그룹이 40%를 보유한 한-중 합작 법인이다.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7월 이후부터 포스코의 자동차용 냉연제품과 퉁화강철의 열연제품을 포스코-CJPC에서 가공·공급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가공되는 제품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쓰인다.
포스코는 10월 현재 중국에 16개 법인 20개 공장의 가공센터를 가동 중이며 5개 공장이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이중 CJPC는 현지 철강사와 합작 형태로 설립하는 최초의 가공센터다.
포스코는 중국 전역에 걸친 가공센터 확대와 금년 3월에 착공한 광둥성 불산의 자동차강판 전용 CGL(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 조성 등 세계 최대 철강시장인 중국에서의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