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의 원인은 속좁은 내 마음 때문이다 ”
김장훈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에서 열린 독도페스티벌 개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공황장애의 원인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김장훈은 “공황장애가 다른 때는 폐쇄 공포로 왔다. 이번에는 대인기피로 와서 사람들을 대하지 못하게 왔다. 정면돌파해서 무대에서 쓰러지더라도 마주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몸상태를 전했다.
그는“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 사람들이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라는 마음이 괴로웠다”며 “이상한 일들이 공교롭게 많이 생겼다”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이 사람들이 나 한테 왜 이러지’하는 마음이 쌓이다 보니 병이 온 것 같다. 결국 내 잘못이다. 겸손을 과장한 거만이 내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결국 내가 마음이 좁아져서 공황장애를 겪은 거다. 사람을 사랑해야겠다. 그게 노래하는 사람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또 최근 뜨거워지는 선거가열양상과 관련, 정치적 소견을 피력하지 않는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흑백이 나뉘는 곳에 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딴따라는 영혼을 파는 직업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도 한편의 생각이 있다. 하지만 주장을 안하는 이유는 다른 쪽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 중 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입을 것이다란 생각을 했다”며 “모든 사람들을 내 노래를 사랑하고 나도 그 사람들이 내 노래를 좋아하면 껴안고 사랑해야지라는 다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콘서트 콘셉트로 오는 11월 9일까지 역삼동 비주얼아트센터보다에서 진행되는 ‘독도를 콘서트하다’는 독도 사진집 출판회, 독도로 가는 능행도, 독도 수호대 로봇태권브이, 독도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행사가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