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이 오늘부터 150원 오른 23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24일 1ℓ짜리 우유를 2300원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우유의 출고가 인상을 반영해 2350원에 판매할 계획이었던 대형마트들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이날 2300원에 팔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방침을 바꿔 50원 낮췄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농협이 2300원에 판매하는데 저가 정책을 해온 대형마트가 하나로마트 보다 비싸게 팔 수는 없다”며 “일단 적자를 감수하면서 서울우유측과 판촉비를 줄이는 등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우유 공급가를 ℓ당 138원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소매가는 200원 오른 23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한편 오늘 우유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대형마트 등 우유코너에서는 주말을 맞아 갑작스런 판매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계획이 알려진 18~22일까지 우유 매출은 지난 주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