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6일 상암동 사옥에서 국내향 첫 LTE폰 베가LTE를 공개하고 향후 국내 출시하는 모든 제품을 LTE로 선보이겠다는 내용의 ‘LTE 올인(all-in)’전략을 밝혔다.
4세대 통신으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는 3세대 통신 대비 최고 5배 이상 빠른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LTE망에서는 HD급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으며 영상통화 화질도 최대 8배 이상 선명해 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성재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LTE에 최적화된 최고의 디바이스를 지속 선보이겠다. 베가LTE에 이어 연내 이통3사를 통해 새로운 LTE폰을 공급하고 앞으로 LTE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9월말 국내 시장 스마트폰 공급기준 20%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2의 독주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숫자다. 팬택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베가레이서’는 9월까지 60만대 이상 공급됐으며 연내 130만대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팬택은 올해부터 피처폰(일반휴대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에 집중해 판매비중의 99%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채워왔다. 그 결과 국내 휴대폰시장 만년 3위 팬택은 LG전자를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에 올라서는 감격을 맛봤다.
내년부터 팬택은 2015년을 목표로 수립한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LTE에 올인하는 과감한 도전을 이어간다. 다만 LTE전용 단말이 아닌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밴드 단말을 지속출시해 사업자의 LTE망 구축속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은 “올해 목표는 1500만대, 내년 목표는 2000만대 이상이다. 내년에 2500만~3000만대 이상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팬택 브랜드가 7~8위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역시 LTE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LTE상용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은 물론 LTE로 빠른 전환을 준비중인 일본에서도 경쟁사와 동등한 속도로 LTE단말을 공급할 예정이다.
팬택은 지난 달 미국 버라이존을 통해 LTE폰 ‘브레이크아웃’을 공급한 데 이어 연내 해외향 LTE태블릿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미국, 일본 등 타깃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