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예산안에는 규모는 적지만 이색적인 사업도 많다.
정부는 우선 전·의경 복무 여건 강화를 위해 이들이 타고다니는 일명‘닭장차’를 우등고속버스로 교체하는데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장병 휴가비도 연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리고 사병 기본급식비 예산도 연간 8704억원에서 8937억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신병 훈련소의 위생여건에 예산을 투입해 샤워시설 39곳을 리모델링하고 피복건조기 4천19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훈련병에게는 하루 10㎖씩 살균소독제도 보급된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도 이색적이다. 결혼이민자가 행정ㆍ의료ㆍ교육기관 등을 이용할 때 의사소통과 서류작성 등을 지원하는 통번역 지원사를 모든 다문화가족센터에 배치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알림장이나 준비물 챙겨주기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 200개소를 세울 예정이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표준화하고 이 과정을 이수하면 귀화심사 때 면접시험을 면제해주거나 국적심사기간을 줄이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내년 주5일 수업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문예회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 지역 문화시설을 활용한 토요 문화학교 100곳이 신설된다.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하고자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대비하고 유가족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국립묘지를 중부권과 제주권에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