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최혜정, 10언더파 맹타로 4년만에 우승

입력 2011-09-25 16:12 수정 2011-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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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최혜정(사진=KLPGT)
'각본없는 드라마 한편이 탄생했다'

최혜정(27·볼빅)이 뒷심을 발휘해 4여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혜정은 25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대회(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 버디 5개 후반 버디 5개로 버디만 10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버디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냈다.

최혜정은 3라운드 까지만해도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코스 역시 어려워 타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최혜정이 줄버디를 선보이며 맹타를 휘두르더니 결국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13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최혜정은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경기를 먼저 끝냈다.

10언더파 62타. 생애 최고의 라운딩을 펼친 최혜정은 자신의 골프 역사도 새로 썼다.

먼저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을 갱신했다. 현재까지 지난 6월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에서 이미림이 세운 64타와 같은 달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기록한 64타가 최고였다.

이로써 최혜정은 2승의 중인공이 없는 올 KLPGA 투어의 14번째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함께 챙기면서 상금 랭킹도 7계단 상승하며 24위에 랭크됐다.

한편 양수진(20·넵스)은 최혜정에 1타 뒤진 2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치면서 2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최종순위

1.최혜정 -6 282(71-73-76-62)

2.양수진 -5 283(74-69-73-67)

3.유소연 -3 285(69-76-71-69)

4.이정연 -1 287(73-73-72-69)

5.문현희 E 288(72-74-71-71)

6.김세영 +1 289(72-75-72-70)

장하나 (74-69-72-74)

8.홍란 +2 290(73-75-73-69)

최혜용 (73-75-75-67)

10.이민영 +3 291(71-76-73-71)

심현화 (73-70-75-73)

이일희 (72-72-75-72)

홍진의 (75-72-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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