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웰크론은 PTFE(Poly Tetra Fluoro Ethylene) 중공사(속이 빈 섬유) 멤브레인(얇은막)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PTFE 중공사 멤브레인 필터는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수처리 필터, 해수담수설비 필터, 인공혈관 및 투석 필터 등에 사용된다. 중금속 등 미세한 입자를 걸러내기 위해 방사한 PTFE소재에 0.1~1㎛ 크기의 미세 구멍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게 특징이다. PTFE중공사 타입의 멤브레인 필터 개발은 웰크론이 국내 첫 사례다.
웰크론 관계자는 “PTFE소재 방사시, 균일한 크기의 미세 기공을 뚫는 것이 기술력”이라며 “국내 시장은 PTFE멤브레인 필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개발로 약 400~ 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웰크론은 알러지 방지 극세사 침구 브랜드인 ‘세사리빙’을 런칭했다. 올해 말까지 ‘50호 대리점 개설’을 목표로 했던 웰크론은 세사리빙의 대중적 인기로 인해 당초 계획을 상향 조정 할 예정이다.
세사리빙의 침구류는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은 원사로 극세사를 이용해 이불속 진드기 서식을 막아, 아토피나 알러지를 방지한다. 올해 초 3개 대리점으로 출발했던 세사리빙은 현재 39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22개점 계약을 끝마친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70개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올해 말, 70호점 개설이 전망되고 있는 세사리빙 대리점은 점포당 평균 5000만원 이상의 월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내년 100호점, 2013년까지 200호점을 개설하는 등 전국 유통망을 넓혀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 3년 내 4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크론의 ‘신형 방탄복’은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9년부터 신소재를 이용한 신형 방탄복 개발에 착수한 웰크론은 올해 초 기존 방탄복 보다 20% 이상 방탄 능력이 우수하면서, 경량화 된 방탄복 개발에 성공했다.
케블라(kevlar) 소재를 이용한 웰크론 신형 방탄복은 NIJ(미국 법무부 국가사법기구) 기준 레벨IIIA를 충족하는 제품이다, NIJ 기준 레벨 IIIA는 1초에 610미터의 속도로 날아오는 파편탄(FSP)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NIJ 표준은 피탄부 후면 변형이 4.4센티미터(cm)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웰크론의 신형 방탄복은 실험 결과, 후면 변형이 1.6센티미터(cm)에 불과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국내 방탄복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웰크론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세사리빙 대리점 사업과 한-EU FTA 수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7월 체결된 한-EU FTA로 웰크론은 12.7%의 관세효과를 누리게 됐다. 유럽향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웰크론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웰크론 관계자는 “관세 철폐에 따라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어 품질 우위의 국산 제품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며 “올해 한-EU FTA 영향으로 유럽지역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크론은 가족 기업인 한텍엔지니어링과 강원비앤이, 예지미인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2015년 ‘웰크론 그룹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플랜트 계열 가족 기업인 한텍엔지니어링과 강원비앤이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가족社간 단합과 조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통합 C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웰크론의 ‘소재 기술력’, 한텍엔지니어링의 ‘엔지니어링 능력’, 강원비앤이의 ‘해외 설비기술 및 영업 능력’ 등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 2015년까지 그룹 매출규모가 1조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