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웰크론 사장
동양나일론 퇴사이후 섬유무역회사에 근무할 때 일본의 섬유전시회 참관을 계기로 비의류용 극세사의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웰크론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 시장조차 형성되지 않았던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눈을 돌렸고 해외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6개월 만에 도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이 사장은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외국의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고 기술개발에 열을 올렸다. 스웨덴의 바이어로부터 첫 주문이 들어오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웰크론의 제품이 유럽시장에 알려지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들이 속속 문을 닫던 IMF시절, 이영규 사장은 부천에 공장을 설립하며 오히려 투자를 확대했다. 공장이 가동된 다음해 매출이 3배 상승했다. 2005년 나노섬유 양산을 위해 충북 음성에 제2공장을 설립했고, 이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 울파필터를 개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는 20년간 축적된 기술력에 자신감 때문이다. 이영규 사장은 “신성장 동력사업인 첨단 방탄복, 멤브레인 소재, 고효율 필터 등 나노섬유 사업부문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이제 웰크론은 극세사 전문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용섬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