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평년보다 비가 잦았고 열대야가 자주 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은 1000mm가 넘어 평년보다 300mm넘게 기록됐다.
기상청은 지난 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하고 끝났으나 장마 후에도 자주 비가 내려 강수일수가 많았으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강수량이 많았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았으며 일조시간이 적어 폭염은 감소했으나 열대야가 자주 나타났다.
6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됐고 이례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연속적으로 내렸다.
7월에는 활성화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된 이후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중부지방은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나타났다.
또 지난달에는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9호 태풍 ‘무이파’와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올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1048.1mm로 평년보다 322.4mm가 많아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평균 강수일수는 48.3일, 1시간 최다 강수량 30mm 이상 일수는 2.8일, 일강수량 80mm 이상 일수는 2.9일로 평년보다 각각 10.9일, 1.3일, 1.1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